🐯 75세 현직 CEO의 AI 활용 실전 블로그
💼 비즈니스

45년 해외 비즈니스,
AI가 생기고 나서 달라진 것들

📅 2026년 7월 4일 ✍️ 시니어 타이거 ⏱ 7분

1981년, 나는 처음으로 해외 바이어를 만났다. 미국 회사였는데, 영어를 제대로 못하니 옆에서 통역사가 내 말을 전달했다. 그 답답함이 지금도 생생하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못 하고,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완전히 이해 못 하는 그 간극.

45년이 지났다. 지금 나는 AI와 함께 해외 비즈니스를 한다. 그 차이는 혁명적이다. 오늘은 AI가 생기고 나서 실제로 달라진 것들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

첫 번째 변화: 이메일 소통의 질이 달라졌다

예전엔 영문 이메일을 쓸 때 항상 조심스러웠다. 내 영어가 틀리지 않을까,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까. 특히 거절하거나 불만을 표현할 때, 상대방을 기분 나쁘지 않게 하면서도 내 의사를 명확히 전달하는 게 쉽지 않았다.

지금은 한국어로 내 의도를 적고 AI에게 준다. "베트남 거래처가 납기를 두 번 어겼다. 강하게 경고하되 관계는 유지하고 싶다. 영문 이메일로 써줘." AI가 완성된 이메일을 쓰면, 나는 읽어보고 어조를 조절한다. 45년 경험으로 '이 문장이 너무 강한가' 정도는 판단할 수 있으니까.

결과적으로 해외 거래처들로부터 "Tiger씨 영어가 좋아졌다"는 말을 듣기 시작했다. 웃음이 났다. AI 덕분인데.

두 번째 변화: 계약서 검토가 빨라졌다

해외 계약서는 무섭다. 영어로 된 법률 용어, 한국과 다른 법체계, 작은 단어 하나가 큰 의미 차이를 만든다. 예전엔 변호사에게 계약서를 보내고 검토 결과를 기다리는 데 1~2주가 걸렸다.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지금은 AI에게 먼저 1차 검토를 시킨다. "이 계약서에서 나에게 불리한 조항, 애매한 조항, 주의해야 할 부분을 찾아줘." 10분 안에 결과가 나온다. AI가 짚어준 부분을 중심으로 변호사와 상담하면 시간과 비용이 크게 줄어든다.

물론 최종 법적 판단은 변호사가 한다. AI가 법률 전문가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내가 더 효율적으로 전문가를 활용할 수 있게 돕는다.

💡 실전 팁: 해외 계약서를 AI에게 검토시킬 때 "이 계약서가 나에게 유리한가"를 묻지 말고, "이 계약서에서 모호하거나 논쟁이 될 수 있는 표현 5가지를 찾아줘"라고 하면 더 구체적인 결과가 나온다.

세 번째 변화: 시장 조사가 달라졌다

카타르, 베트남, 중국 — 세 나라의 건설 자재 시장을 동시에 모니터링한다. 예전엔 KOTRA 보고서, 뉴스 검색, 현지 파트너 연락 등을 종합해야 했다. 이제는 AI에게 묻는다.

"카타르 건설 시장 2026년 전망과 한국 건자재 수입 트렌드를 요약해줘." AI가 최신 정보를 검색해서 정리해준다. 물론 AI 정보가 항상 최신이 아닐 수 있으니 날짜를 확인하고, 중요한 결정 전엔 반드시 현지 파트너에게 확인한다. 그래도 출발점으로서 AI 리서치는 아주 유용하다.

네 번째 변화: 혼자서도 다국어 소통이 된다

베트남 거래처가 베트남어로 문자를 보낸다. 중국 파트너가 중국어로 WeChat 메시지를 보낸다. 예전엔 통역사를 불러야 했다. 이제는 AI에게 붙여넣는다. 즉시 번역해주고 의미까지 설명해준다.

심지어 답장도 해준다. "이 내용에 대해 일주일 안에 확인 후 연락하겠다는 의미로 베트남어로 답장 써줘." AI가 베트남어 답장을 써주면 나는 복사해서 보낸다. 물론 중요한 내용은 현지 지인에게 다시 확인하지만, 일상적인 소통은 AI로 충분하다.

45년 경험 + AI = 경쟁 우위

이걸 깨달은 게 가장 중요한 변화다. 젊은 경쟁자들은 AI를 잘 쓰지만 경험이 없다. 나는 경험이 있고 이제 AI도 쓴다. 이 조합이 강력하다.

예를 들어, AI가 "베트남 파트너와 계약할 때 이런 조건이 표준입니다"라고 알려줘도, 나는 안다. 베트남에서 15년 사업하면서 그 '표준'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다르게 적용되는지를. AI는 교과서를 알고 나는 현실을 안다. 두 가지를 합치면 판단이 정확해진다.

🐯 시니어 타이거 한마디: AI는 45년 경험을 대체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경험을 더 강력하게 만든다. AI가 틀린 정보를 줄 때 잡아낼 수 있는 건 경험 덕분이다. 나이는 숫자가 아니라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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